한미쇠고기협상이 조속히 수입자유화를 요구하는 미국과, 국내축산업의 영세성을 들어 수입자유화시기 제시는 불가능하다는 한국측의 주장이 맞서 타협을 이루지 못한채 끝났다.
23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워싱턴에서 지난 21∼22일간 열린 이번 협상에서 미국측은 ▲한국측이 가까운 장래에 수입을 완전자유화해야 하며 그 이전이라도 쿼타량을 계속 증량하고 ▲관광호텔용 고급 쇠고기수입을 즉각 자유화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국내축산업의 구조적 취약성 때문에 수입자유화 일정제시는 불가능하며 쿼타제를 계속 실시할 수 밖에 없으며 ▲한국내 축산업 관련사항 연구를 위해 한미간 공동조사연구단을 구성할 것을 제의, 서로의 입장차이가 커 앞으로 협상을 계속 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