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쇠고기협상 결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한미쇠고기협상이 조속히 수입자유화를 요구하는 미국과, 국내축산업의 영세성을 들어 수입자유화시기 제시는 불가능하다는 한국측의 주장이 맞서 타협을 이루지 못한채 끝났다.
23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워싱턴에서 지난 21∼22일간 열린 이번 협상에서 미국측은 ▲한국측이 가까운 장래에 수입을 완전자유화해야 하며 그 이전이라도 쿼타량을 계속 증량하고 ▲관광호텔용 고급 쇠고기수입을 즉각 자유화해 줄 것 등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우리측은 국내축산업의 구조적 취약성 때문에 수입자유화 일정제시는 불가능하며 쿼타제를 계속 실시할 수 밖에 없으며 ▲한국내 축산업 관련사항 연구를 위해 한미간 공동조사연구단을 구성할 것을 제의, 서로의 입장차이가 커 앞으로 협상을 계속 해나가기로 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