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월내 중진회담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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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4당 총무 접촉>
여야는 이번주 중 각당 총무간 개별접촉을 통해 중진회담개최문제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민정·평민당 간에 이달 중 개최를 목표로 조심스럽게 추진되고있는 중진회담은 공안정국 완화 방안, 정기국회 운영, 지난번 회담에서 위임한 정치자금법·지자제법·농어촌부채 경감대책·노동관계법 등을 다룰 예정이나 각당의 입장이 달라 월내 성사여부는 아직 불투명하다.
특히 평민당 측은 중진회담이 김대중 총재 구인·소환 문제 등을 집중 거론하고 전교조문제 등을 논의하자고 주장하고 있는데 반해 민정당은 그 문제는 정치와 분리하자는 확고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김윤환 민정당총무는 21일『이번 영등포 을구 선거가 안정과 민주화를 민정당이 주도, 지속적으로 추진하라는 국민의 명령으로 알고 정국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서두르겠다』고 말하고『그러나 김대중 총재의 소환문제 등으로 당장 총무회담을 여는 것은 어려우며 검찰조사결과를 보아 날짜 등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 총무는『서 의원 등의 공안사건과 정치협상은 별개의 것이지만 중진회담을 기피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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