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사 상장 테마' 부푼 기대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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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생명보험사 지분을 보유한 회사의 주식이 테마주로 떠오를 것인가.

13일 생보사 상장자문위원회가 공청회를 열고 상장 초안을 발표하면서 생보사 상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생보사의 지분을 보유한 회사의 주식에 관심이 쏠렸다. 생보사가 상장되면 큰 이익을 누릴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생보사의 지분을 보유한 신세계.한화.대우인터내셔널 등의 주가는 거의 제자리 걸음이었다. 생보사 상장에 따른 수혜가 수차례 거론된데다 아직 전망이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삼성생명 지분을 13.57% 보유한 신세계의 주가는 전날과 같은 48만원에 그쳤다. 교보생명 지분 24%를 보유한 대우인터내셔널의 주가는 350원 떨어져 3만55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대한생명 지분 26.3%를 보유한 한화 주가만 450원이 올라 2만4850원이 됐다.

시장에서는 생보사 지분을 보유한 회사의 주식이 테마주로 떠오르려면 상장 방안을 둘러싼 논란 등 불확실성이 확실히 제거돼야 한다고 보고 있다. 삼성증권은 "상장 방안에 따라 기업가치가 크게 변할 수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생보사 기업가치를 낙관해서는 곤란하다"고 밝혔다.

김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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