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러기 책꽂이] '그 옛날 청계천 맑은 시내엔'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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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면

◇그 옛날 청계천 맑은 시내엔(김용운 글, 김옥재 그림, 어린이작가정신, 8천5백원)=헌 운동화를 엿장수에게 갔다주고 엿을 바꾸려다가 엄마에게 들켜 혼난 이야기, 어머니의 다듬이질 소리가 자장가처럼 귓가에 맴돌더라는 이야기 등 서울에서 태어나 환갑을 넘긴 작가가 어린시절을 단편동화로 썼다.

◇내가 정말 사자일까?(이상희 글, 유경순 그림, 베틀북, 7천5백원)=그림책 작가.시인.번역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이상희씨가 쓴 그림책. 아기 사자 자람이가 용맹스러운 아빠가 자기와 닮지 않았다고 생각해 진짜 아빠를 찾아나선다는 줄거리다.

◇빛과 혁명의 세기(고수현 옮김, 아이세움, 1만5천원)=화려한 도판과 세밀한 설명으로 인기를 얻어가는 어린이 백과사전 '거인의 어깨' 시리즈 중 하나. 이번 책은 제임스 쿡 등으로 대표되는 대탐험 시대부터 계몽정신으로 한 프랑스 혁명까지 다뤘다. 이번에 '낭만주의 시대''자본주의의 탄생'이 같이 나왔다.

◇아! 동생이 없어졌어요.언니는 어디 있을까?(류가지 글, 송영원 외 그림, 이룸어린이, 각권 8천원)=동생이 미워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던 유정이지만, 동생이 모자 귀신에게 잡혀먹히게 됐다는 이야기를 듣자 동생을 찾으러 떠난다는 내용. '언니는…'는 반대로 귀신에게 잡혀간 동생 예은이 입장에서 쓴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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