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만든 옷, 백화점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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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대학과 백화점이 손잡고 패션 의류를 만들어 파는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했다.

현대백화점은 14~26일 서울 신촌점에서'색동아''SU:M(숨)' 같은 다섯가지 독특한 이름의 의류 브랜드를 판다. 연세대.한양대.상명대.건국대.성신여대 5개 대학의 의류 관련 학과생들이 자체 디자인으로 만든 브랜드다. 학교 별로 120~150벌의 자체 브랜드 여름 옷을 만들었다. 이 판매행사는 산학협동 차원에서 이들 대학과 백화점이 공동 기획했다.

현대백화점의 이성희 여성캐주얼팀장은 "학생들에게 의류 브랜드 네이밍이나 생산.판매 과정을 체험할 기회를 주고 백화점은 젊고 참신한 아이디어 상품을 발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옷을 만든 학생들이 현장에서 학교 별로 이틀씩 물건을 판다. 전문 바이어가 생산.판매 기법을 학생들에게 조언하는 기회도 마련했다. 이 백화점은 의류 제품에 새로움을 불어넣기 위해 대학생 디자이너를 발굴 육성할 계획이다.

염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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