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교부장관 인책 거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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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민주당은 10일 확대 간부 회의를 열어 전교조 문제의 책임을 물어 문교장관에 대한 인책 문제를 거론.
회의에서 김상현 부총재는 『전교조 문제를 파국으로 몰고온 장관의 파면을 요구하고 안될 때는 해임 결의안을 내자』고 제의했고 신상우·김현규 부총재 등도 『공권력만 휘두르려는 장관은 물러나야 한다』고 동조.
그러나 황낙주 의원은 『정부가 계속 강경 조치로 밀고 나오는 「저의」를 주시해야 한다』며 신중론을 폈고, 황명수 부총재도 『너무 조급하게 서두르는 전교조 측 태도를 비난하는 국민들도 적지 않다』며 즉흥 대응에 제동. 민주당은 이처럼 강경론이 주류를 이루었지만 인책 문제는 일단 뒤로 미루고 중진 회담이나 영수 회담 등 정치적 해결 방안을 모색키로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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