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정전위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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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전대협대표로 평축에 참가한 임수경양의 판문점 통과문제와 관련, 제450차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가 8일 오전 11시부터 공산측 요청으로 판문점 군사정전위 본회의장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 최의웅북한측 수석대표는 임양의 통일각 농성과 기자회견 연설등이 담긴 비디오를 보여주며 『유엔군측은 즉각 임양의 남행길을 터주라』 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유엔군측은 임양의 판문점 통과문제는 정전협정상의 협의대상이 되지않는다고 밝히고 임양이 오는 15일 다시 판문점통과를 요구하더라도 이를 허가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임양은 북한지역 통일각에서의 단식농성으로 탈진, 지난3일 통일각을 뗘나 현재 평양의 한병원에서 문규현신부와 함께 치료를 받고 있다고 이날 회의에 나온 북한측 기자들이 전했다.
북한측 기자들에 따르면 임양은 8월15일 오전 다시나타나 판문점 통과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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