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성피부엔 유아용이 적합|"자신에 맞는 비누를 골라 쓰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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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몸을 많이 씻는 여름철에는 각자의 피부에 알맞은 비누의 선택법을 알아 활용하는 생활의 지해가 필요하다. 이대의대 국홍일교수(피부과)는 『사람의피부는 보통 수소이온농도(pH)가 5.5∼6.5인 상태를 유지한다』 고 밝히고 요이 때문에 알칼리성비누,자극성이 있는 비누는 원칙걱으로 피부를 거칠게 할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까칠까칠하고 윤기가 없는 건성피부를 가진 사람들이 알칼리성 비누를 사용했을 때는 피부의 정상적인 pH를 파괴, 30분∼ 1시간후에야 원상태로 회복되므로 씻은뒤 유연화장수를 발라주는 것이 좋다.
국내 유지업계가 생산하는 비누와 수입비누의 대부분은 pH가 9.5이상인 전통적인 알칼리성 비누다. 미국과 기술제휴로 생산되는 다이알 비누의 pH는 10·8, 아이보리비누는9·6, 럭키비누들도 9·5∼11정도.
이같은 알칼리성 비누는 피지선의 분비가 많은지성(습성)피부를 가진 사람들, 특히 여드름환자·지루성 습진환자등에게 좋다. 그러나 건성피부로 비누때문에 자꾸피부가 거칠어지는 사람들은 비누를 아예 쓰지 않거나 식물성기름이 풍부한 유아비누등 개인의 피부에 맞는 비누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국교수는 조언한다.
계면활성제를 비누모양으로 만든 약산성비누(FH5∼6)는 피부의 수소이온농도와 비슷하므로 보통피부를 가진 사람들에게는 걱합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나 값이 2배이상 비싼 것이 흠이다.
태평양화학 기술연구소 이동탁유지연구실장은 『소비자들이 전통적 알칼리성 비누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아 국내업계는 약산성비누의 생산에 그다지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합성에 의해 만드는 약산성 비누는 pH측면만 따질 때 피부에 순하게 작용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 실장은『그러나, 비누를 단단히 하기위해 쓰는 신데트 바라는 물질의 독성에 대한 연구가 없어 약산성비누가 피부에 좋다고 단정적으로 말할수는 없을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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