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노점 백58곳 새벽녘 기습철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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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서울시와 경찰은 7일 오전 5시부터 오전 7시 40분까지 2시간 40분 동안 서울 성수2가 4동 뚝섬시민공원 일대 포장마차 등 노점상 1백58개를 모두 철거했다.
시와 경찰은 이 철거작업에 구청직원 7백66명, 전경 10개 중대 등 경찰 1천5백90명, 한전직원 및 소방관 57명 등 모두 2천7백29명과 기중기 9대, 8t트럭 48대, 구급차 3대, 소방차 3대 등을 동원, 포장마차 1백22대, 손수레 13대, 좌판 14개 등을 별다른 충돌 없이 철거했다.
동부경찰서는 철거작업에 항의, 경찰·구청직원들과 몸싸움을 벌인 김순옥씨(35·서울 성수2가 4동 56의 3) 등 노점상 8명을 격리차원에서 연행, 이날 중 훈방키로 했다.
관할 성동구청은 앞으로 이 일대 노점상 재발생을 막기 위해 이날부터 감시초소 8개소를 설치하고 단속반 1백90명을 상주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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