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여성연대 “한국당 ‘엉덩이춤’ 당장 국민 앞에 사죄하라”

중앙일보

입력

26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9자유한국당 우먼 페스타에서 여성당원들이 축하공연에 선보인 엉덩이춤이 논란이 되고 있다. [YTN캡처=뉴스1]

26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9자유한국당 우먼 페스타에서 여성당원들이 축하공연에 선보인 엉덩이춤이 논란이 되고 있다. [YTN캡처=뉴스1]

전국여성연대는 지난 26일 자유한국당 여성 당원 행사에서 일부 여성 당원들이 바지를 내리고 엉덩이춤을 춘 데 대해 “자유한국당은 당장 국민 앞에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27일 여성연대는 논평에서 “성 평등과 여성 공천 확대를 위해 1600명이나 되는 여성 당원들이 모인 자리에서 벌어진 추태는 자유한국당의 성인지 수준을 가감 없이 보여준 사건”이라며 “자리에 함께한 나경원 원내대표와 황교안 대표도 그 책임을 피할 수 없다. 문제 지적 없이 넘어간 것은 당 대표들의 성인지 감수성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의 지지율을 높이는데 여성을 도구로 이용하지 말라”고 했다.

앞서 26일 ‘2019 한국당 우먼 페스타’ 부대 행사로 전국 14개 시·도당 당협위원회가 참가한 장기자랑이 열렸다.

이날 경남도당팀 참가자 일부는 뒤로 돌아 바지를 내린 뒤 ‘한국당 승리’가 적힌 반바지 차림으로 엉덩이춤을 춰 논란이 됐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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