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과 30억불 프로젝트 상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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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국과 이란간에 유화단지건설 및 유조선 발주 등 총30억 달러규모의 프로젝트를 놓고 구체적인 상담이 진행중이다.
이봉서 동자부장관은 4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현재 이란과 30억 달러규모의 수출상담이 진행중』이라며 『지난달 아가자데 이란석유상 일행이 다녀간 뒤 실무협상을 위해 술리 국영유조선회사(NITC) 사장이 한국을 다녀갔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구체적인 프로젝트 내용은 25만t급 초대형 유조선 10척(8억 달러상당)과 일본 미쓰이 상사가 이란-이라크 전쟁 전에 14억 달러에 수주한 뒤 철수한 석유화학단지건설 등이며 유조선은 이란 측이 1척에 7천3백만 달러를 제시했고 현대중공업 및 대우조선 측은 8천3백만 달러를 제시, 교섭이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불보증방법으로 한국 측은 이란중앙은행의 지불보증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란 측은 석유성의 보증을 타진했는데 이란의 외채가 적고 원유생산량이 하루 2백40만 배럴에 이르러 원유로 대금을 결제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지불능력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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