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국정평가 ‘긍·부정’ 45% 팽팽…7개월째 횡보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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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7개월째 40%대를 유지하며 횡보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8~20일 전국 성인 1005명을 상대로 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5%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다.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잘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1%포인트 오른 45%로 나타났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

한국갤럽 측은 “긍·부정 모두 40%대인 상태가 7개월째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6월 3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사진 한국갤럽]

6월 3주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사진 한국갤럽]

연령별로는 30대에서 ‘긍정평가’가 55%(부정평가 37%)로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50%(42%), 20대 47%(37%), 50대 41%(50%), 60대 이상 35%(54%)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각각 80%, 71%로 긍정평가가 우세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93%는 부정평가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긍정(23%) 보다는 부정(54%) 평가가 많았다.

대통령 직무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447명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외교 잘함’(19%)을 가장 많이 꼽았다. 또 ‘북한과의 관계 개선’(14%),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7%),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6%) 등의 의견도 있었다.

부정평가자(450명)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0%)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이어 ‘북한 관계 치중/친북 성향’(14%), ‘’전반적으로 부족‘(7%), ’최저임금 인상‘(5%) 등 요인도 나왔다.

6월 3주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사진 한국갤럽]

6월 3주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 [사진 한국갤럽]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8%, 한국당 21%, 정의당 9%, 바른미래당 5%, 민주평화당 1%, 기타 정당 1% 순으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27%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민주당과 정의당은 각 1%포인트 올랐고, 바른미래당은 1%포인트 내렸다. 한국당은 지난주와 같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6%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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