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용산고 무너지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종별농구선수권>
올 시즌 3관왕(춘계연맹전·대통령기·쌍룡기)에 오르면서 17연승가도를 달리던 용산고가 발목이 잡히는 파란 속에 제44회 전국남녀종별농구선수권대회 남고부패권의 향방은 홍익사대부-경복고, 휘문고-양정고의 4강 다툼으로 압축됐다.
홍대부고는 2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6일째 남고부 준준결승에서 올 고교최강 용산고를 맞아 골게터 조성원(40점) 이무진(20점) 노기현(18점) 트리오의 외곽슛 호조에 힘입어 1백2-1백, 2점차의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승리로 홍대부고는 올 들어 대용산고전에서 4연패 후 첫 승리를 올리며 4강에 올라 이날 전주고를 77-72로 물리친 경복고와 결승진출을 다투게 됐다.
이날 홍대부고는 전반을 55-43으로 크게 리드하며 승기를 잡았으나 후반 들어 용산고에 맹추격을 허용, 경기종료 1분전 용산고 김승기의 골밑슛으로 98-97로 역전당했다.
그러나 이 고비에서 홍대부고는 자유투 1개와 조성원의 중거리 슛으로 1백-98로 역전, 리드를 잡고 경기종료 3초전 교체멤버로 투입된 전휘가 천금의 결승골을 성공시켜 대어를 낚았다.
◇준준결승(2일·장충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