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사극 '주몽'에도 동성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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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월화극 ‘주몽’에서 주몽(송일국 분)을 보필하는 오이-마리-협보 중 협보 임대호가 드라마 동성애 코드의 가능성을 내비쳤다.

임대호는 5일 방송된 MBC ‘섹션 TV 연예통신’과 ‘주몽’ 촬영현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앞으로 협보가 연타발의 책사 사용(배수빈 분)과 사랑하는 관계가 될 수 있다며 동성애 가능성을 언급했다.

극중 거칠지만 가슴 따뜻한 남자 협보는 이미 지난 4일 방송분에서 사용과 첫 만남을 가진 상태. 첫 만남에서 사용은 협보의 이름을 물었고 협보는 사용에게 “사내이냐 계집이냐”고 질문하는 등 서로에 대한 관심을 내보이기 시작했다.

협보의 궁금증처럼 연타발의 지략가 사용은 아직 남자인지 여자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단지 남자도 아닌 듯 여자도 아닌 듯 묘한 몸을 가진 탓에 사람들에게 업신여김을 당하다 소서노(한혜진 분)의 보살핌으로 책사가 됐다는 사실만 알려져 있다.

협보 역의 임대호는 “남자를 사랑하게 된다”는 마리 안정훈의 깜짝 발언에 “아직 여자인지 남자인지 모른다”고 대답하면서 사용과의 사랑을 암시했다.

임대호는 “드라마 사상 최초로 (남자끼리의) 사랑이 될 수 있다”면서 “충격적인 사랑이 될 지도 모르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한편 ‘섹션 TV 연예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극중 부영(임소영 분)을 사랑하는 오이 역의 여호민은 “신분의 차이가 워낙 커서 이미 체념한 상태”라며 부영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극중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는 마리 역의 안정훈은 “마리는 머리가 워낙 좋기 때문에 나중에 지략가로 활약하는 장군이 된다”고 살짝 귀띔했다. [사진설명 = 5일 방송된 MBC '섹션 TV 연예통신']

[뉴스엔 엔터테인먼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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