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가트가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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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우리의 경쟁상대이며 세계13위의 교역국인 대만이 금년내 GATT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에 가입을 신청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는 날로 심해져 가는 무역마찰을 해결하기 위해 GATT시스팀을 활용하고 국제경제사회에서의 발언권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그러나 중국과의 관계 등을 고려해 국가로서가 아니라 홍콩의 경우처럼 「관세지역」의 자격으로 가입신청하는 방안도 모색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대만정부는 연구회를 설치, 가입신청에 필요한 서류 등을 정비하고 있는데 GATT 측으로부터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편 대만이 GATT가입을 서두르는 것은 지난 6월 북경천안문유혈사태로 GATT내외에 중국의 개방정책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이 늘고 있고 대만의 가입에 관용적인 분위기가 고조돼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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