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교사 결원 대체’ 등 초·중·고 시간강사 인력풀 구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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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전경.[뉴스1]

서울시교육청 전경.[뉴스1]

서울시교육청이 서울지역 초·중·고와 시간강사를 연결해주는 사업을 추진한다. 그동안 학교 현장에서는 교사의 휴가·병가 등으로 결원이 발생해도 학교가 가진 인력 안에서 시간강사를 구하느라 어려움을 겪는 곳이 많았다. 교육청 차원의 인력풀이 구성되면 이런 문제가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5일 ‘2019 서울시교육청 시간강사 인력풀’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학교통합지원센터가 학교와 구직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 돼, 학교가 필요로 하는 시간강사 인력풀을 구성하고 학교로 제공해 주는 사업이다.

그동안 학교는 시간강사가 필요한 경우에도 학교가 가진 제한된 인력풀로 운영하다 보니 시간강사를 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또 시간강사를 제때 구하지 못해 같은 학교 내의 교사들이 수업에 투입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때 교사들은 추가 수업에 대한 부담 때문에 수업연구와 생활교육을 위한 시간을 확보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또 시간강사 지원자도 채용 정보를 몰라 구직의 기회를 얻지 못하는 문제가 이어져 왔다.

인력풀 구성은 학교 교육과정 운영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1개월 미만의 유·초·중·고·특수학교 시간강사가 대상이다. 강사료는 4시간 이하일 때는 시간당 2만2000원, 4시간을 초과하면 하루 11만원이 지급된다.

초·중·고에서 시간강사로 일하기를 희망하는 구직자는 17일까지 본인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의 교육지원청 학교통합지원센터로 서류 접수하면 된다. 이메일과 우편, 직접 접수 등 모두 가능하다. 이후 학교통합지원센터가 서류검토를 거쳐 인력풀에 올리면 학교는 이를 활용해 시간강사를 채용할 수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교에서는 시간강사 충원에 대한 업무부담을 줄여 안정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데 도움을 주고, 구직자에게는 지원의 통로를 열어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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