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세미나 참석차 방한한 미 뉴욕 푸르덴셜금융 국제투자자문의 최고 투자전략가인 존 프라빈 박사는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와 일본은행의 유동성 축소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주가가 급락했지만 곧 안정을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 이유로 그는 높은 성장률을 꼽았다. 올 상반기 일본과 유럽의 경제 회복세가 두드러진 데다 중국.인도가 빠르게 성장하는 등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모두 실적이 주가 상승률을 크게 앞서고 있다는 것이다. 2000~2003년의 세계 증시 침체 직전에는 실적이 주가 수준을 한참 밑돌았지만 지금은 정반대라는 설명이다. 세계 경제의 엔진인 미국 경제 둔화 우려에 대해서도 그는 "미국 경제 둔화 속도는 추가 금리인상을 잠재우는 수준 정도로 완만할 것"이라며 "그런데도 시장이 마치 미국경제가 갑자기 무너지는 것처럼 반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혜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