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수능이 약 200일 앞으로 다가왔다. 20년 이상 대입을 다뤄온 입시 전문가이자 강남에서 대입 전문 이투스앤써학원을 운영하는 이수경(사진) 원장으로부터 현시점에 가장 효율적인 학습방법에 대해 들었다. 이 원장은 ‘재수 실패 가능성 낮추는 법’을 화두로 조언했다.
이투스앤써학원 이수경 원장 인터뷰
- 수험생이 실패하는 이유는. 개선점은.
![](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4/29/0d19c340-ade4-4c50-bb22-4c13768238b1.jpg)
“많은 수험생이 학습콘텐트에 목을 매기 때문이다. 학습의 가짓수는 줄여가야 좋다. 학습콘텐트가 많아진 요즘 학생은 너무 많은 교재에 파묻혀 ‘선택과 집중’의 전략이 부족하다. 단순암기를 포함한 개념정리나 오답정리는 최소 세 번 이상 반복학습이 이뤄져야 한 권의 책을 공부했다고 할 수 있다. 한 번 정독하고 공부를 했는데도 결과가 좋지 않다며 새로운 책을 찾는 경우가 많다. 적당한 완성과 수박 겉핥기식 학습은 수능 실패에 가까워지는 지름길이다. 자신이 몇 가지 경로로 공부하고 있는지, 기본적인 학습은 되고 있는지 상시 학습을 점검하고, 학습의 가짓수를 줄여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가장 좋은 콘텐트는 ‘자기체화’다. 똑같은 강의를 듣고 공부한 학생의 대입 결과가 다른 경우를 볼 수 있다. 강의를 단순히 ‘시청’하고 ‘감상’만 하면서 진짜 공부를 하고 있다고 착각한 것은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이제라도 자기에게 맞는 학습법을 찾아 체화해야 한다.”
- 수능이 200일 가까워진 지금 어떤 학습전략을 세워야 하나.
“공부하는 주체라면 ‘지금 반드시 해야 할 것’부터 선정할 수 있어야 한다. 당장 자신에게 필요한 학습이 무엇인지 모르면 불안감을 갖게 되기 쉽다. 무작정 약한 과목에 집중하고 강한 과목을 등한시하다가 6월모의평가에서 성적이 더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그런 학생들은 6월모의평가 과목별 성적을 바탕으로 다시 특정과목에 올인하는 악수를 둘 수도 있다. 수험생은 ‘지금 반드시 해야 할 것’을 선별해 단계별 플랜을 세우는 것이 필수적이다. ‘지금 반드시 해야 할 것’으로 개념부터 챙길 것을 추천한다. 탐구는 1주일에 최소 세 번 이상은 해야 하는 과목이다. 영어 역시 절대평가라고 소홀히 하다간 하반기에 시간이 부족해질 확률이 높다. 따라서 자신의 현재 학습 상태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강의 선택과 학습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지금 시점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 학생 스스로 입시전략을 짜기 어려워 보이기도 한다. 대안은.
![[사진 이투스앤써학원]](https://pds.joongang.co.kr/news/component/htmlphoto_mmdata/201904/29/8f434c93-9cde-4e3c-9ae8-63010fb6af6a.jpg)
[사진 이투스앤써학원]
“재수생·반수생에게 중요한 성공 포인트는 자기만의 공부를 완성할 수 있느냐, 자신에게 맞게 효율적인 공부를 할 수 있느냐다. 올해 첫선을 보인 이투스앤써학원은 그런 포인트에 맞게 학생 스스로 학습법을 찾도록 돕는다. 학생이 자신의 공부를 스스로 계획해 실행할 수 있는 100% 수업선택제와 학습·입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수석매니저제도를 운영한다. 이투스앤써의 반수반이라고 할 수 있는 ‘150일 완성반’도 그런 시스템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 추가로 조언해줄 것이 있다면.
“학생을 위해 앞서 언급한 내용들은 오히려 학부모에 의해 깨지기도 한다. 진정한 조력은 ‘본인에게 맞는 학습’을 지지해주는 것이지 남들처럼 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꼭 기억할 필요가 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승수 기자 kim.seungsoo@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