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계 개편 자연스럽게 이뤄져야" 민정

정계 개편론을 개진한 박준규 대표 위원의 「오타와 발언」을 적극 뒷받침 했던 민정당이 10일 노-김종필 회담에서 김 총재가 정계 개편의 필요성을 내비친 것에 대해선 신중하게 반응해 대조적.
이종찬 사무총장은 11일『정계개편은 인위적으로 짜 맞추는 물리적 결합보다는 색깔에 따라 자연스럽게 합치는 화학적 결합이어야 한다』고 했으나 『화학적 결합이 이루어질 수 있을 만큼 각 정당의 색깔이 드러났느냐에 대해선 회의적』이라고 언급.
민정당 당직자들은 특히 김 총재의 「포석」을 다각도로 분석하는 표정인데 손주환 기조실장도 『김 총재가 어떤 계기를 잡고 얘기 했다기 보다는 단순히 일반론을 얘기한 것』이라고 진단하고『정계 개편이란 자연스럽게 무르익어야지 인위적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고 한계성을 지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