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 해외 생산품 역수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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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국내 업체의 해외 현지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국내로 역수입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금성사는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미 헌츠빌 공장에서 생산한 26인치와 28인치 대형 컬러 TV 1만대를 국내로 반입, 판매하고 있고 앞으로 35인치 대형TV도 수입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이는 국내에서 대형 TV를 생산할 경우 핵심 부품인 브라운관의 공급선인 일본이 가격을 높게 책정하거나 제때에 공급해주지 않는 등 횡포를 부리고 있어 운임료를 감안하더라도 미국 현지에서 생산, 국내로 반입하는 것이 생산 원활이나 원가 절감에 도움이 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성사는 또 내년부터는 태국·필리핀 동남아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소형 TV·선풍기 등도 국내에 역수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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