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 태평양 경협 기구 창설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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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반다르 세리 베가완(브루나이)로이터·AP=연합】「제임스·베이커」미 국무장관은 6일아시아에서 자유 시장 구축을 위한 새로운 질서가 등장하고 있음을 선언하고 환태평양 지역의 경제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새로운 국제 기구의 창설을 촉구했다. 「베이커」국무장관은 이날 아세안 (동남아 국가 연합) 과 미·일·가·호·뉴질랜드 등이 참석한 확대 외상회의에서 일본과 호주가 유사한 제의를 한 바 있는 환태 양 경제협력체를 구성할 시기가 다가 왔으며 이 국제 기구는 민간 기업들의 발전을 촉진하고 보호무역주의를 배제하며 천연 자원의 보호를 도모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경제 협력 기구를 신축적으로 운용하여 회원국들이 비상임으로 파견한 직원들이나 정부관리들로 소규모의 사무국을 구성하자고 제의했다.
환태평양 국가들의 교역 및 경제 협력을 추진하기 위한 이 협력회의는 「보브·호크」호주 수상이 지난 1월 한국을 방문했을 때 아세안과 한국·미국·일본·호주 등 역내 14개국이 참여할 것을 제의했었다.
아세안 회원국 외무 장관들은 호주의 이 같은 제의의 수락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계속 협의중인데 「에번스」호주 외상은 현재까지 아세안 회원국들 중 이 제의에 공식적인 반대 입장을 표명한 나라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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