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산불로 70대 여성 숨져…사망자 2명으로 늘어

중앙일보

입력

강원 고성에서 4일 오후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속초까지 번지고 있다. 고성군 토성면 일원 한 주택가가 불에 타고 있다. [뉴스1]

강원 고성에서 4일 오후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속초까지 번지고 있다. 고성군 토성면 일원 한 주택가가 불에 타고 있다. [뉴스1]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풍을 타고 속초 시내와 고성 해안가로 번지면서 인명피해가 속속 확인되고 있다.

5일 산림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산불로 현재까지 2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관계당국에 따르면 고성군 토성면 도로에서 A(58)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고성에 거주하는 지인을 대피시키기 위해 이동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고성 인근 병원으로 안치했다.

또한 고성군 죽왕면 주민 B(72·여)씨도 강풍에 날아온 물건에 머리를 맞아 현장에서 사망했다.

B씨는 대피령이 발령되자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집을 나섰다가 사고를 당했다.

한편 고성·속초 산불로 중경상을 입은 환자도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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