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흙탕 싸움'처럼 치열해지는 프리미어리그 '3위 싸움'

중앙일보

입력

3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울버햄턴전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는 솔샤르(왼쪽) 맨유 감독과 맨유 선수들. [AP]

3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울버햄턴전에서 패한 뒤 아쉬워하는 솔샤르(왼쪽) 맨유 감독과 맨유 선수들. [AP]

 2018-2019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위 경쟁'이 점입가경이다. 4개 팀이 승점 3점 차 내에서 피말리는 경쟁을 펼치고 있다. 매 라운드마다 발목을 잡히는 팀들이 늘면서 진흙탕 싸움이 펼쳐지는 모양새다.

맨유, 울버햄턴에 덜미잡혀 #3~6위 승점 3점 차 불과 #'부진' 토트넘은 반전 노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일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경기에서 울버햄턴에 1-2로 패했다. 후반 32분 나온 크리스 스몰링의 자책골로 발목이 잡힌 맨유는 승점 쌓기에 실패하면서 그대로 5위(승점 61)에 머물렀다.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은 "우리는 3위로 올라갔어야 했다. 스스로 무너졌다"고 자책했다.

프리미어리그는 4위 팀까지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확보할 수 있다. 그런데 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기 위한 전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리버풀(승점 79)과 맨체스터시티(승점 77)가 우승을 놓고 '2강 경쟁'을 하는 가운데, 3~6위 팀의 승점 차가 단 3점에 불과하다. 때문에 최고 수위인 3위를 놓고 4개 팀이 경쟁하는 모양새다. 3일 현재 아스널이 승점 63점으로 3위에 올랐고, 골득실 차이를 보인 토트넘과 맨유가 나란히 승점 61점으로 4,5위, 첼시가 승점 60점으로 6위를 달리고 있다.

승점 3점이 절실한 토트넘. 손흥민(왼쪽 넷째) 등의 득점포 가동이 필요하다. [손흥민 인스타그램]

승점 3점이 절실한 토트넘. 손흥민(왼쪽 넷째) 등의 득점포 가동이 필요하다. [손흥민 인스타그램]

한동안 3위를 지키던 토트넘이 최근 리그 5경기 연속 무승(1무4패)에 그치면서 3위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졌다. 최근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토트넘은 4일 새 홈구장인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크리스탈 팰리스를 상대로 반전을 노린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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