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8세 이상' 선거연령 하향…찬성 51% vs 반대 46%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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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연령을 현행 만 19세에서 18세로 낮추는 것에 찬성하는 의견이 반대를 근소하게 앞선다는 여론조사결과가 25일 나왔다.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여야 4당이 선거연령 하향을 추진하고 있어 결과에 관심이 모이는 상황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22일 전국 성인 503명에게 선거연령 만 18세 조정안에 대해 설문(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찬성은 51.4%(매우 찬성 29.0%·찬성하는 편 22.4%)로 집계됐다.

반대는 46.2%(매우 반대 22.9%, 반대하는 편 23.3%), '모름·무응답'은 2.4%였다.

지난해 4월 리얼미터가 진행했던 동일한 여론조사(찬성 59.0%·반대 38.2%)와 비교해 찬성은 7.6%포인트 하락한 반면, 반대는 8.0%포인트 상승했다.

연령·지역별로는 40대(찬성 68.3%)와 광주·전라(59.5%), 서울(57.5%), 진보층(70.8%)에서 찬성이 우세했다. 반면 60대 이상(반대 62.1%), 부산·경남·울산(55.2%), 대구·경북(55.4%), 보수층(64.5%)에서는 반대가 더 많았다.

특히 지지 정당별 차이가 뚜렷했다. 민주당(80.7%)과 정의당 지지층(77.5%)에서는 찬성이 압도적이었지만, 한국당(11.8%)과 바른미래당 지지층(33.5%)에서는 상반되는 결과가 나왔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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