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기량의 한국탁구 국내대회장은 난장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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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서울올림픽이후 경기력 면에서는 세계정상급임을 자타가 인정하는 한국탁구가 국내대회의 진행·기록·홍보등 경기외적인 측면에서는 거의 완벽하리만치 구(구)시대적 행태를 고수.
대한탁구협회 주관사업중 최대규모인 제35회 종별선수권대회(19∼25일·잠실체)는 일반관중은 없는 가운데 선수단들의 지나친 소란으로 대회가 중단되기 일쑤.
또 대회의 섭외·홍보를 맡은 정연훈(정연훈·부산 코카콜라감독)협회섭외이사는 팀의 불참으로 상경조차 하지 않아 대회홍보를 팽개쳤고 국내 컴퓨터계의 권위자로 알려진 협회전산이사 왕창종(옥창종·인하대교수) 기록부장 역시 대회장에 모습도 보이지 않아 모든 진행상의 기록을 사무국 직원들이 번갈아가며 단한권의 프로그램에 적어 넣은 볼펜메모가 기록의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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