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오리라멘 "승리 대표 사임 후 전문경영인 영입…새 출발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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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리라멘 본사 아오리에프앤비가 14일 오후 창업자 승리(본명 이승현)의 성매매 알선 혐의에 따라 가맹점주들의 피해가 크다며 입장을 밝혔다. [아오리라멘 인스타그램]

아오리라멘 본사 아오리에프앤비가 14일 오후 창업자 승리(본명 이승현)의 성매매 알선 혐의에 따라 가맹점주들의 피해가 크다며 입장을 밝혔다. [아오리라멘 인스타그램]

이른바 '승리 라멘'으로 알려진 아오리라멘 본사 아오리에프앤비가 승리(본명 이승현)의 성매매 알선 의혹으로 가맹점주들이 피해를 입자 입장을 밝혔다.

일본라멘 프랜차이즈 아오리에프앤비는 지난 14일 오후 소셜미디어에 "일련의 사태로 인해 아오리라멘을 믿고 아껴주셨던 고객분들과 점주분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데 대해 이 글을 빌어 죄송하다는 말씀을 먼저 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아오리라멘 본사는 군 입대 문제로 이승현(승리) 대표가 사임한 후 가맹점의 안정적인 영업을 위해 새로운 전문경영인을 영입했다"며 "지난 3월 7일 가맹점주들과 대책 회의를 열고 1차적인 보상 방안을 제공했다. 사태 전개에 따라 추가적인 점주 보호 방안이 마련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오리에프앤비는 "기존 가맹점주 및 아오리라멘 브랜드 보호를 위해 승리 그리고 유리홀딩스와의 관계를 정리하기로 했고 새로운 출발을 위해 전문경영인을 영입했다"며 "F&B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가맹점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새로운 파트너와 회사 경영권 양도를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오리라멘 국내 43개 매장 가맹점주가 모두 지인 및 가족의 가게가 아니고 극히 일부일 뿐"이라며 "관련이 있는 일부 가맹점은 피해가 다른 가맹점으로 커지지 않게 하기 위해 폐업 결정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아오리에프앤비는 "자극적인 뉴스를 통해 열심히 일해 오신 관련 없는 가맹점주에게 피해가 고스란히 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는 무고한 가맹점주들에게 피해가 더 커지지 않도록 아오리라멘 본사에서는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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