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 11월 유럽 순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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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노태우 대통령은 오는 11월말 2주 정도의 일정으로 헝가리·영국·서독·프랑스 등을 공식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
외무부 당국자는『최근 영국 등 서구 국가들로부터 공식 초청장을 받았다』고 말하고 『구체적인 방문 일시와 일정은 상대국 정부와 협의, 최종 확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의 헝가리 방문은 우리 나라 국가원수로서는 최초의 공산권국가 방문으로 소련을 비롯한 대 동구 사회주의 국가와의 관계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외무부 관계자는 『오는 27일부터 영국·서독·벨기에·이라크를 공식 방문하는 최호중 외무장관이 영국·서독정부와 노 대통령 방문 일정을 구체적으로 협의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헝가리 정정 불안 등 유동적인 요소가 있지만 현재로서는 방문계획을 취소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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