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뉴스 “美 관료들, 비건 실무협상 너무 앞서간다 우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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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EPA=연합뉴스]

스티브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EPA=연합뉴스]

미 정부 관료들이 2차 북미정상회담 의제를 협상 중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의 행보에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 폭스뉴스는 26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의 베트남 하노이 도착 소식을 전하며 “미 행정부는 ‘비건 대표가 너무 앞서가고 있다’(getting too far over his skis)며 걱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많은 관료가 협상 불가능한 것으로 보는 비핵화가 이제는 협상 항목이 됐다고 보고 있다”면서 “백악관, 국무부, 재무부, 에너지부에서 비건 특별대표가 협상을 어디까지 끌고 가는지 우려하고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 미 행정부는 북미 협상 테이블에 비핵화가 본격적으로 올라왔다고 보고 있으며 2차 협상에 더 신중해야한다는 입장이라는 해석이다.

그러면서 관료들 사이에서 “우리는 단지 거래를 위한 거래는 원하지 않는다”, “대가 없이 공짜로 무언가를 주고 싶지 않다”는 믿음이 있다고 미 행정부 분위기를 전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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