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모디 총리와 오찬…이재용·정의선 부회장도 참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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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 오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빈 오찬에서 건배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국빈 자격으로 한국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오찬을 함께 했다. 오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 등도 참석했다.

이날 오찬은 낮 12시 40분에 시작해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오찬 음식으로는 강된장, 초당두부 등 우리 전통음식이 나왔다. 인도식 통밀빵, 렌틸콩과 칙피스콩 수프, 요거트 드레싱을 곁들인 샐러드 등도 제공하며 양국 요리를 조화롭게 담아냈다.

문 대통령은 먼저 인도 인사말인 "나마스떼"로 오찬사를 시작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7월 인도 국빈 방문시 모디 총리님의 깜짝 제안으로 함께 지하철을 타고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기억이 생생하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나렌드라 인도 총리 국빈 환영 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오찬사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2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나렌드라 인도 총리 국빈 환영 오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오찬사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어 문 대통령은 "우리가 나눈 우정의 깊이 만큼 양국 관계도 더 깊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모디 총리가 보내준 재킷을 거론하며 "몸에 맞춘 듯 편해 자주 입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모디 총리로부터 인도 전통의상을 개량한 재킷을 선물 받았다.

그러면서 "모디 총리의 서울평화상 수상을 다시 한번 축하드린다"며 모디 총리의 건강과 양국의 영원한 우정을 위한 건배를 제의했다.

모디 총리는 "저와 대표단을 따뜻하게 환대해주셔서 대단히 감사드린다"며 참석자들에게 한국말로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해 박수를 받기도 했다.

모디 총리는 "인도는 한반도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긴 세월의 긴장과 위협이 희망으로 변모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이것은 전적으로 문 대통령의 의지와 리더십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이재용 부회장, 정의선 부회장, 김영주 무역협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권평오 코트라 사장,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이사, 정일영 인천국제공항 사장, 한종주 기가테라 대표, 김승우 뉴로스 대표, 우유철 현대로템 부회장 등이 함께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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