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 지급보증 선 채무자의 빚을 대신 갚아주고 되돌려 받지 못한 '회수불능 대지급금'의 비율이 60%에 육박하고 있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현재 국내 22개 은행이 지급보증 약속에 따라 대신 빚을 갚아준 금액(대지급금)은 1조2천2백억여원이며 이 중 회수된 금액은 전체의 41.7%인 5천1백억여원에 그쳤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기업 및 개인 고객이 늘면서 은행의 대지급도 증가하고 있으나 경기 회복 지연으로 환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