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에듀, 정보 유출에 이용자들 '분노'…靑 청원도 올라와

중앙일보

입력

[스카이에듀 홈페이지 캡처]

[스카이에듀 홈페이지 캡처]

대입 수험생들을 상대로 인터넷 강의와 입시 상담을 제공하는 사이트 '스카이에듀'의 고객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 스카이에듀에 다르면 개인정보가 유출된 대상은 지난해 10월 12일 이전 가입자로 이름, 아이디,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등이 유출됐다.

스카이에듀를 운영하는 (주)현현교육은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의 개인정보 일부가 침해된 사실을 인지했으며 방송통신위원회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공조를 유지해 대응하고 있다"며 "개인 정보보호 및 보안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음에도 고객 정보를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서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현현교육은 "유출된 정보는 이름과 아이디,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이며 개인별로 침해 항목은 차이가 있다"며 "비밀번호는 암호화된 채 유출돼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본인의 정보유출 여부는 현현교육 홈페이지 (http://www.skyedu.com/help_center/information.asp)에서 이름과 아이디를 입력하면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현현교육은 정확한 유출 규모와 앞으로 처리 방침, 보상 여부 등을 언급하지 않아 이용자들의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개인정보 유출한 스카이에듀를 없애주세요'라는 청원까지 올라온 상태다.

청원인은 "지금 스카이에듀는 개인정보가 침해됐다는 확인만을 제공할 뿐 어떠한 조처를 하고 있는지, 어느 곳으로 유출된 것인지 등에 대한 언급조차 없다"면서 "본문(사과문)에 공지된 날짜 이전에 가입했다면 탈퇴 여부에 상관없이 침해된 개인정보 항목이 존재한다. 탈퇴한 이용자의 정보를 폐기하지 않은 것도 문제가 될 듯하다"고 강조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