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부회장, UAE 건너가 왕세자 접견…5G 이동통신 논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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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1일 아부다비 왕세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UAE 공군 부총사령관을 면담했다. [사진 셰이크 모하메드 왕세자 트위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11일 아부다비 왕세자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예드 알 나얀 UAE 공군 부총사령관을 면담했다. [사진 셰이크 모하메드 왕세자 트위터]

설 연휴 기간 중국 출장 차 출국했던 이재용(51) 삼성전자 부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로 건너가 왕세자를 접견헀다.

이 부회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셰이크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얀 아부다비 왕세자를 현지 궁전에서 면담했다. 두 사람은 삼성전자의 5G 이동통신 장비 사업과 UAE의 정보기술(IT) 인프라스트럭쳐 등을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한다.

UAE는 아부다비와 두바이 등 7개 부족 연맹체로 구성된 나라로 수도인 아부다비 왕이 대통령을 맡고 있다. 모하메드 왕세자가 아부다비 소속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모하메드 왕세자는 1979년 영국육군사관학교(RMAS)를 졸업하고 귀국 후 UAE 군대를 현대적으로 개혁했으며 2010년 한국전력이 400억달러에 달하는 UAE 원전사업을 수주하는 데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부회장은 설 연휴 기간인 지난 4일 중국으로 출장을 떠나 시안(西安) 반도체 공장 등을 둘러봤다. 이후 유럽으로 이동한 뒤 다시 두바이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민 기자 bradk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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