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국당 지지율 상승 요인 “文대통령에 대한 실망 때문”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0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한국당 지지율 상승 요인에 대해 이철희 민주당 의원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에게 ’나비효과, ‘나’경원 대표의 ‘비’상한 리더십 효과“라고 덕담했다. [사진 JTBC]

10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한국당 지지율 상승 요인에 대해 이철희 민주당 의원이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에게 ’나비효과, ‘나’경원 대표의 ‘비’상한 리더십 효과“라고 덕담했다. [사진 JTBC]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최근 자유한국당의 지지율 상승 요인에 대해 “저희가 노력하는 부분도 있지만,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실망감이 크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11일 JTBC ‘썰전’에 출연해 “최근에 여러 가지 경제 행보를 보이시는데, 실질적으로 일이 해결이 안 된다”며 “각종 규제 개혁 관련된 문제라던지 지난달에 약속한 대기업 일감 규제 부분도 있었지만, 지금 공정거래위원회에서 막혀 무산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이 가장 답답해 하는 것은 경제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리고 한국당이 제기하는 의혹에 대해서도 국민들의 의구심이 커지는 것 같고, 저희 당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많은 후보들이 움직이는 것도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고 나름의 분석을 내놨다.

10일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 JTBC]

10일 방송된 JTBC ‘썰전’에 출연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 JTBC]

한국당 지지율 상승에 대해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먼저 “나비효과(‘나’경원 원내대표의 ‘비’상한 리더십 효과)”라며 덕담했다.

이어 “저는 야당의 전략이 먹힌 것이라고 본다. 야당의 전략이 뭐냐? 싸움판 전략이라고 본다. 자꾸 싸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의원은 “저희보고 많은 사람들이 ‘너네는 잘하는 건 없지만, 야당 복은 있지 않느냐’라는 이야기를 한다”며 “무슨 이야기냐 하면 ‘야당이 더 시원찮으니까 너네 쳐다보고 있는 것’이라는 얘기”라고 덧붙였다.

박형준 교수는 “최근에 정부 여당에 불리한 이슈들이 많았음에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40% 이하로 안 떨어진다”며 “아직 정부 여당 또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비교적 견고하다고 볼 수 있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