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에 새 통일안 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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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노대통령이 발표> 정부가 북한의 고려민주연방제 통일방안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 중인 새 통일방안이 오는 8월15일 대통령특별선언형식으로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홍구 통일원장관은 2일 기자간담회에서 『새 통일방안은 6월말 국회통일특위의 공청회를 거쳐 올 여름 중 발표될 것』이라고 말하고 『북한측에 대한 제안(proposal)형식이 아닌 선언(declaration)형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통일원의 다른 고위당국자는 『새 통일방안을 7·7선언 1주년에 맞춰 발표하는 것은 시간상 어려움이 있다』고 전제, 『광복절 등에 맞춰 발표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혀 「8·15선언」의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이장관은 『새로 마련되는 통일방안은 특이하고 놀랄만한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다』며 『새 통일방안은 과거처럼 기발한 착상에 근거한 것이라기보다 국민대다수가 합의할 수 있는 평이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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