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전화번호 변경, 한나절이면 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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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시내전화 번호 이동이 훨씬 간편해진다. 정보통신부는 시내전화 번호 이동 절차를 개선한 '번호이동제 이행계획 변경안'을 확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내전화 번호이동은 기존 전화번호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통신사업자를 바꿀 수 있는 제도다. 변경안에 따르면 번호이동 신청.접수 및 심사.개통 등의 절차가 전산화로 간단해진다. 기존 3~5일 걸리던 번호이동 처리 기간도 0.5~1일로 줄어들게 된다. 정통부가 이번 변경안을 마련한 것은 2003년 6월 시내전화 번호이동제를 도입했으나 이를 이용하는 가입자가 적다는 판단에서다.

지난달 말까지 번호이동제로 서비스 업체를 바꾼 유선전화 가입자는 전체의 2.7%(62만3100명)에 머물렀다. 정통부 관계자는 "시내전화 번호이동이 쉬워지면서 유선전화 시장의 경쟁도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통신위원회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행계획 변경안을 심의한다.

홍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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