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현수준 안정|미 설득작업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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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유득환 상공부 상역국장은 31일 계속되는 원화절상등 가격경쟁요인 약화로 한계에 와있는 수출을 회복시키기 위해 올들어 2·6% 절상된 원화의 대미달러화 절상폭을 현수준에서 안정시키고 더 나아가 절하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유국장은 이날 대한상의 무역부회가 마련한 조찬회에 참석, 「최근 수출동향과 환율변화 전망」에 대해 연설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이를 위해 상공부로서는 미정부및 관계부처와의 협의·설득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국장은 또 4월말 현재 7·6%가 늘어난 현재의 수출증가세로는 최근 6백70억달러로 축소조정한 올해의 수출목표를 다시 축소조정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며 무역수지도 당초 50억달러 흑자수준에서 35억∼40억달러 수준으로 크게 낮출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국장은 이와 함께 최근의 투자동향에 언급, 투자는 되고 있으나 그 내용면에서 생산확대 투자보다는 임금절약을 위한 자동화및 석유화학투자 위주로 바람직스럽지만은 않다고 말하고 상공부는 현재 정부가 마련중인 하반기 경제운용계획에 이 기업들의 투자를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가에 수출증진책과 함께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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