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회의 성과 평민 시큰둥 민주 흐뭇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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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민주당은 27일 자기네가 제안한 4당 중진회의가 성과를 내고 여론으로부터 그런 대로 합격판정을 받자 흐뭇한 표정.
27일 확대간부회의가 끝난 뒤 이인제 대변인은『중진회의가 4당 체제의 취약점을 극복하고 대화정치의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논평을 발표해 자기당의 중진회의 주도를 홍보.
최형우 총무는 지도부의 5공 핵심인사 처리방침에 대해 일부소강의원들이 미온적이라고 반발하고 있는 사정을 염두에 둔 듯『5공 청산문제는 역사의 기록이므로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일관된 입장을 제시해왔다』며 이 문제에 다른 당 못지 않게 비중을 둬왔다고 강조.
이날 회의에는 대법원 선거무효소송에서 이긴 이원범 전 의원도 참석했는데 김영삼 총재는『사법부의 용기 있는 재판에 감사한다』면서『조용한 가운데 공명정대한 운동으로 재선거를 승리로 이끌자』고 격려, 지난 동해선거 때와는 달라진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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