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자금 지원설 규명"신중"서"강경"선회 평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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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평민당은 대통령 선거당시 전두환씨의 노태우 후보에 대한 정치자금 지원문제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이 일자「근거가 있을 경우」라는 전제를 달아 국정조사권 발동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하겠다고 강경 선회.
김대중 총재는 24일 기자간담회에서『처음에 신중한 태도를 취한 것은 잡지내용에 발설자의 이름이 없고 청와대 당국의 얘기도 들어봐야 되기 때문이었다』며『그러나 청와대도 부인하고 발설자로 지목된 사람도 부인하고 나셨으므로 이제는 그같은 내용을 보도한 언론이 출처를 밝혀야한다』고 주장.
김 총재는『그 보도내용이 근거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국조권 발동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철저한 조사를 하겠다』면서『당시 선거에 쓰인 여당의 자금은 보도대로 2천억원이 아니라 1조원이 넘었고 대부분을 전씨가 만들어 공급했다』고 주장.
한편 김 총재는 청와대 영수회담 시기문제와 관련,『광주에 갔다와서 해야겠다는 생각』 이라며『순서는 마지막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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