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광주로 몰려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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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조선대생 변사사건과 관련, 대학가에 「광주행 러시」가 일고있다. 11일 이후 대학생들이 계속 광주로 몰려들자 경찰은 12일 광주일원에 비상경계령을 내렸다.
학생들은 각대학별로 출정식을 갖고 13일 오후2시 전남대에서 열리는 전민련주최 「광주항쟁계승 1차국민대회」에 참가하고 변사 이군 조문및 진상규명대회도 열 움직임이다.
충남대에서 11일 평화시위를 벌인 전대협소속 전국1백40개 대학 2만여명은 12일 오전 광주학살·5공비리 책임자 처벌등 「5월투쟁」을 선언, 23일 대규모 집회를 갖기로 하고 이날 오후 광주로 출발했다.
남대협은 12일 오후 전남대에서 전대협주최 1백52개대학이 참가하는 「백만학도환영대회」를 열 예정이다.
서울에서는 서울대를 비롯, 18개대 학생 5천여명이 각대학별로 출정식을 갖고 11, 12일 양일간 광주로 떠났다.
한편 경찰은 13일 전민련집회에 학생5만여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 50여개 중대 7천여명의 경찰력을 광주일원에 투입해 조선대·전남대등 주요 대학가 주변과 시내에 배치, 만일의 사태에 대비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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