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 나빠 미사일 못 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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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우주연구원 채연석 박사에 따르면 미사일 시험발사 때 가장 조심하는 것은 번개를 동반한 구름이다. 번개는 강력한 전기를 갖고 있기 때문에 미사일에 장치된 전자 장치의 오작동을 일으킬 수 있다. 또 비가 오면 통신 상태가 나빠져 미사일을 원격조종하기 어려운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바람이 세게 불면 미사일의 비행 경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래서 미사일 시험발사는 주로 날씨가 좋은 주간에 실시된다. 비디오 촬영을 통해 정확한 실험자료를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공군 기상대에 따르면 19일 현재 무수단리 상공엔 구름이 많이 끼어 있다. 20일에는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구름이 예상된다. 23일부터는 장마가 시작될 것이라고 한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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