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대 경찰관 참사사건 때문에 3일 급히 부산에 내려온 강영훈 국무총리와 김영삼 민주당 총재는 부산도착 즉시 4명의 순직경찰관이 안치되어있고 10여명의 중상 경찰관들이 치료받고 있는 부산진구 개금2동 백병원으로 직행. 강 총리는 영안실에 차려진 빈소에 들러 분향하고 오열하는 유가족들을 위로 한 후 중 환자실에 들러 치료받고있는 경찰관들을 위문했는데 화상으로 참혹하게 일그러진 얼굴을 보고는 『어찌 저렇게 만들 수가 있는가』고 잠시 분노하고 끝내 손수건을 꺼내 오열.
한편 김영삼 총재 등 8명의 민주당 조문단은 강 총리가 백병원 병실을 도는 동안 백병원정문에 도착했는데 유족과 시민 50여명이 『어쩌자고 경찰을 죽이느냐』 『야당이 학생들을 부추겨 이렇게 됐다』고 항의하면서 몸부림치며 출입을 막아 잠시 소동. <부산=이규진·김용일 기자>부산=이규진·김용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