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가 2003년 미국의 이라크 침공 직전 뉴욕 지하철에 독가스를 살포하려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시사 주간지 타임은 최근 발간된 책'1%의 독트린(The One Percent Doctrine)'을 인용해 알카에다가 이 같은 계획을 세웠으나 실행에는 옮기지 않았다고 17일 보도했다. 이 책은 월스트리트저널 기자 출신으로 퓰리처상 수상자인 론 서스킨드가 썼다.
이 책에 따르면 알카에다는 청산 계열의 독가스를 뉴욕 지하철에 살포하는 계획을 진행했다.
암호명은 아랍어로 '창의적인 발명품'을 뜻하는 '뭅타카'였다. 그러나 알카에다의 2인자인 아이만 알자와히리는 이 같은 계획을 미국의 이라크 침공 한 달 반 전쯤인 2003년 1월 갑자기 취소했다.
지은이는 이러한 테러 계획이 같은 해 알카에다와 긴밀한 관계가 있는 바레인 출신 인사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체포되면서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보고됐다고 주장했다. .
강병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