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 '마케팅 아이디어'전 한국 대학생팀 공동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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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 브랜드 스톰에서 우승한 김민국·정가윤·윤예나씨.((左)부터)

프랑스의 세계적인 화장품회사 로레알이 주최한 대학생 마케팅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한국팀이 공동 우승했다. 로레알코리아는 18일 "세계 32개국 4400여명 대학생들이 참가한 '로레알 브랜드 스톰 2006'에서 고려대팀이 프랑스팀과 공동 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고려대팀은 경영학과 김민국(4년).윤예나(여.4년).정가윤(여.4년) 씨 등 3명으로 구성됐다. 5월 국내 예선에서 우승해 프랑스 본선에 진출했다. 이번에 로레알의 브랜드인 랑콤의 바디케어 신제품 아이디어를 냈다. 지금까지 미백 제품이 얼굴 위주였지만, 여성들이 40대에 접어들면 목과 손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것을 시장 조사를 통해 규명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장갑 모양의 손 보호 팩 등 신제품을 제안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공동우승한 프랑스 파리정치사범대학팀은 피부를 가꿔주는 전신 마사지기구 개발안을 내놨다.

로레알 브랜드 스톰은 1993년에 처음 열렸다.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매년 국내 예선에서 우승한 팀이 참가했으나 입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상은 1만 유로(약 1200만원) 상당의 세계 여행권이다. 고려대팀은 로레알의 프랑스 본사나 로레알코리아 등에 입사 지원을 할 때 가산점을 받는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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