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신재민 고발 취하 숙고…우선은 건강 회복이 중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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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 기재부 제공]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 기재부 제공]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신재민 전 사무관에 대한 고발 취하 여부와 관련해 “방침이 정해진 것은 없다. 개인적으로 깊이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9일 홍 부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활력대책회의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신 전 사무관의 건강이 확실히 돌아오는 것이 1차 관심이며 이후 (고발 취하 여부를) 숙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전 사무관을 만날 계획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어제 구윤철 2차관이 병원을 방문했다”며 “신 전 사무관도 기재부의 귀중한 후배인데 우선은 쾌차하면 좋겠다”고 답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구 차관은 지난 3일에 이어 8일에도 입원한 병원을 찾았지만 신 전 사무관이나 가족을 만나지 못했다.

지난해 취업자 수 증가 폭이 10만명을 넘지 못했다는 통계청 발표에 대해서는 “경제를 책임지는 입장에서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올해 (정부 목표치인) 15만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서비스 분야 부가가치와 고용창출력이 떨어진다”며 “거꾸로 여기에 여지가 있다고 보고 서비스산업을 활성화해 고용 창출에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단기 일자리만 늘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일자리 사업과 과거에도 한 것”이라며 “민간에서 질 좋은 일자리서 늘어나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설명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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