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 무릎 꿇리고 빨갱이 라고 폭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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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인천=김정배 기자】 28일 오후 11시30분쯤 인천시 주안5동 성당 옆 주안 가톨릭 노동사목(일명 「내일을 위한 집」에 20∼30대 건강한 청년 10여명이 난입, 이를 항의하던 주안 5동 성당 보좌신부 백정기씨(29)를 꿇어앉히고 『빨갱이』 등 폭언을 한 뒤 주안5동 성당 사무장 김흥수씨(43)등에게 폭력을 휘둘러 앞니 1개를 부러뜨리는 등 1시간 동안 난동을 부렸다.
주안 가톨릭 노동사목 임채원씨 (28) 등 목격자들은『담장 밖에서 사이롄 소리가 들려 밖을 내다보니 검은색 승용차 2대에서 청년 10여명이 술에 취한 채 내려 사무실 안으로 난입해 마구 주먹질·발길질을 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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