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새해 첫 투어 대회 2회전에서 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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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23·한국체대·세계 25위)이 올해 첫 투어 대회에서 첫 경기에서 탈락했다.

지난달 27일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무바달라 챔피언십 대회에 출전한 정현. [EPA=연합뉴스]

지난달 27일 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무바달라 챔피언십 대회에 출전한 정현. [EPA=연합뉴스]

정현은 2일 인도 푸네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타타오픈 대회 사흘째 단식 2회전에서 에르네스츠 걸비스(31·라트비아·95위)에게 세트 스코어 0-2(6-7, 2-6)로 졌다.

정현은 이번 대회 2번 시드를 받고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2회전 상대인 걸비스는 지난 2014년 프랑스오픈 4강에 오르며 10위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95위까지 떨어지면서 정현의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1세트를 아쉽게 내준게 결국 패배로 이어졌다.

정현은 1세트에서 게임스코어 5-1까지 앞서면서 손쉬운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걸비스는 점차 서브의 위력이 살아나면서 연달아 4게임을 따냈다. 어느새 게임스코어 5-5로 동점이 되면서 정현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5-5에서 정현이 먼저 걸비스의 서브 게임을 가져왔지만,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키지 못해 6-6이 됐다. 타이브레이크에서는 0-5까지 벌어지면서 결국 1세트를 내줬다.

다잡은 1세트를 놓친 정현은 2세트에선 초반부터 불안한 모습이었다. 게임스코어 2-2에서 자신의 서브 게임을 연달아 놓치면서 2-6으로 경기가 끝났다.

정현은 오는 7일부터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열리는 ATP 투어 ASB 클래식에 출전한다. 이후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 나선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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