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간염균 탐지법 개발|90년 초에는 시판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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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워싱턴=연합】수혈시 탐지하기 어렵기 때문에 간염치료에 있어서 위협적 존재로 남아있는 특이한 간염균인 비A형과 비B형균을 탐지해 내는 매우 효과적인 새로운 방법이 개발되어 빠르면 90년 초까지 그 장치가 시판될 수 있을 것이라고 21일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타임스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에머빌 소재 치론 코퍼레이션의 과학자들은 미국내 3개 연구기관과 4개 의료원, 그리고 이탈리아·일본에서의 임상시험 결과 새로운 간염균 탐지법의 효율성이 탁월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21일 발간된 과학 전문지 저널 사이언스에 그 결과를 보고했다.
비A형 및 비B형 간염균은 1975년에 처음 발견되었으나 보균자 가운데는 전혀 간염증세를 나타내지 않을 수도 있고 또한 급성 간염증세를 나타내다가도 회복되는 사람들이 있는데 궁극적으로 이들 간염균 보균자는 간경변 등 만성간 질환이나 간 장애로 사망하는 경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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