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받고 「폭력수사기록」 말소 |경관1명 자취 감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5면

형사반장 등 경찰관4명이 피의자로부터 돈을 받고 폭력사건 수사기록을 없애 버린 사실이 밝혀져 검찰의 수사를 받게 되자 모두 자취를 감추었다.
서울지검 남부지청은 2O일 서울 신정경찰서 형사5반장 최상근경위 (54) 등 경찰관 4명을 뇌물수수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최경위 등은 지난해 4월8일 당직근무 중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혐의로 연행된 박희주씨 (47·상업·서울 신정3동773)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평소 최반장 등과 알고 지내던 박씨의 동생 희구씨 (45·운송업·서울 신정3동)로부터 『형이 전과도 많고 하니 사건자체를 없던 걸로 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1백만원을 받고 조사기록 자체를 없애버린 혐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