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예산 백억불 감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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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부시 다음주 발표 예정>
【브뤼셀 로이터·UPI=연합】「부시」미 대통령은 인플레 상승에 따라 국방비를 적절히 인상하겠다는 공약에도 불구하고 다음주에 내년도 미 국방예산 중 1백억 달러 감축방침을 발표할 것이라고 「딕·체니」미 국방장관이 19일 밝혔다.
「체니」장관은 이날 브뤼셀에서 열린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의 핵기획 그룹 회의에 참석, 연설을 통해「부시」대통령은「레이건」전 대통령이 퇴임전인 지난1월 제의한 이같은 국방예산 감축 방안에 관해 이미 의회 지도자들과 합의를 보았다고 말했다.
「체니」장관은 이어「부시」대통령은「레이건」의 총 3천1백52억 달러 국방예산 가운데 63억 달러만 감축할 것으로 밝힌바 있으나 최근 올해 수준에서 실질적으로0·9%를 감축하는 이같은 방안을 채택키로 결정했다고 말하고 연 5년째가 되는 이번 국방예산 감축은 그러나 예년의 감축만큼 심각한 성질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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