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실업률은 하락 추세를 유지했지만 취업자 증가 폭이 20만명 대로 둔화됐다.
통계청이 14일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실업자는 78만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7만명(8.2%)이 줄었고 실업률도 3.2%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가 하락했다.
지난달 실업률은 2002년 12월(3.1%)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계절조정 실업률도 3.4%로 전월보다 0.1%포인트 떨어졌다. 20대 실업률은 7.2%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그러나 지난달 취업자수는 2348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28만6000명(1.2%)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월별 취업자 증가 폭이 20만명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3월(27만2000명) 이후 처음이다. 이에 따라 지난 1~5월까지 월평균 취업자 증가 폭은 31만7000명에 그쳐 정부 목표치(35만~40만명)에 크게 못미치쳤다.
홍병기 기자